은행 상반기 순익 4조 늘었다… 대출이자수익 급증
2021.08.11 18:48
수정 : 2021.08.11 18:48기사원문
11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2021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0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조원 증가했다. 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효과가 컸다.
산은을 제외한 18개 은행의 당기순익은 전년 대비 2조1000억원 늘었다. 은행 이자 이익은 22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7000억원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이 1.44%로 전년 동기 수준(1.44%)을 회복했고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 자산 증가세도 지속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조3000억원이 늘어 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산은을 제외한 18개 은행 기준으로는 비이자이익이 오히려 4000억원 감소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과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줄었지만, 수수료 이익·신탁 관련 이익은 각각 1000억원 늘었다.
상반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11조5000원으로 전년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인건비는 3000억원 증가했지만, 물건비는 5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손 비용은 2조원으로 1년 전보다 1조3000원 줄었다. 영업외이익은 1조2000억원 늘었지만, 산은을 제외한 18개 은행 기준으로는 오히려 영업외손실 1000억원을 기록했다. 법인세 비용은 3조6000억원으로 순이익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조3000억원 증가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