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터키, 20억달러 상당 통화스와프 계약
2021.08.12 14:00
수정 : 2021.08.12 14: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터키가 20억달러 규모의 양자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은행은 터키 중앙은행과 20억달러(2조3000억원·175억리라) 상당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이번 한·터키 통화스와프는 양국의 교역 확대 및 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양국의 경제발전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체결했다.
양국은 교역 등 실물 부문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어 왔다. 향후에는 통화스와프를 활용해 무역대금을 자국통화로 결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한국은행과 터키중앙은행은 2020년부터 통화스왑 체결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이달 통화스와프 체결에 최종 합의했다.
터키는 유럽·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요충지로 많은 인구, 역내 영향력 등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국가라는 평가다. 터키는 우리나라와 G2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포럼에서 상호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는 주요 교역상대국이다.
현재 한국은행은 총 1982억달러 상당 이상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전한도가 설정되지 않은 캐나다를 제외한 금액이다. 미국 600억달러, 스위스 106억달러, 중국 590억달러 상당 등 9개국과 체결했으며 다자간 통화스와프(CMIM)는 아세안(ASEAN)+3 국가들(384억달러, 13개국)과 체결 중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