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지원 효과 '톡톡'

      2021.08.12 15:02   수정 : 2021.08.12 15: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지역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재취업 지원 사업들이 높은 고용유지율을 보이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지난해 센터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경력단절여성 4777명 중 상용직 분야에 취업한 2623명을 대상으로 현재 고용유지 현황을 조사한 결과 1903명이 고용을 유지하고 있어 72.6%의 고용유지율을 나타냈다.

상용직은 안정적으로 고용된 근로자를 뜻하며 통상 정규직과 무기계약직 등을 가리킨다.



이 같은 결과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전문취업상담사 구인·구직 매칭, 사전·사후 심층 상담관리 등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경력단절여성이 취업 후 직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인턴십 지원도 고용유지율을 높이는데 효과적인 요소였다.
인턴십 지원은 여성인턴을 채용한 기업에 인턴지원금과 고용장려금 등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센터를 통한 직종별 상용직 취업자는 제조 분야 24.1%(632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회복지 분야 20.9%(549명), 보건의료 18%(473명), 사무회계 12.6%(330명) 순이다.

재취업 성공 후 중도 탈락한 720명을 분석한 결과 개인 사유로는 자녀와 가족 돌봄(5.7%), 직장 부적응 208명(28.9%) 등으로 조사됐다.
기업사유에 의한 퇴직은 근무환경 열악 30명(4.2%)과 계약기간 만료·폐업 80명(11.1%) 등이다.

개인 퇴직사유 중 집안사정에 의한 퇴직이 93명(12.9%)으로 조사돼 향후 취업지원 시 시간제 일자리 등 유연근무가 가능한 일자리 연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애 여성새로일하기센터장은 “고용유지율조사는 경력단절여성 대상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일·생활 균형 보장으로 고용유지를 위한 전략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라며 “경력단절여성의 전공, 경력, 지역 특성을 고려하고 대상별 욕구에 맞춘 다양하고 전문적인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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