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 문화재, 딜쿠샤·손기정 월계관 기념수·보신각 터 선정
2021.08.13 06:00
수정 : 2021.08.13 06:00기사원문
먼저 딜쿠샤는 지난 1919년 3·1운동을 전 세계로 타전한 광산사업가이자 연합통신 임시특파원이었던 앨버트 테일러와 그의 아내가 살던 집이다. 산스크리트어로 '기쁜 마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손기정 월계관 기념수는 지난 1936년 8월 9일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우승을 했던 손기정 선수에게 부상으로 수여된 것이다. 월계관 기념수는 손기정 선수를 기억하기 위해 손기정의 모교(양정고등보통학교)가 있던 자리에 조성된 손기정 체육공원에 심어져 있다. 손기정 월계관 기념수는 지난 1982년 '서울특별시 기념물'로 지정됐다.
보신각 터는 서울특별시 기념물로 지난 1990년 6월 18일 지정됐다. 보신각은 조선시대 도성의 문을 열고 닫는 시간과 화재와 같은 긴급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종을 쳐서 알렸던 장소였다. 현재는 지난 1979년에 재건한 누각과 1985년에 새로 제작한 보신각 종을 만나볼 수 있다.
이희숙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무더위와 코로나19로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는 지금, 서울시민에게 '이달의 서울문화재'가 잠시나마 마음의 문화휴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