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물위생시험소,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사 강화...청정지역 유지
2021.08.13 15:16
수정 : 2021.08.13 15: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동물위생시험소는 최근 강원 고성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서 지역 유입이 우려됨에 따라 야생멧돼지와 양돈농장 등에 대한 검사를 강화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남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9월 경기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후 도내 모든 양돈농장에 대한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양돈농장 545호,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 출신 외국인 고용 농장 184호, 밀집사육단지와 같은 고위험 양돈농장 36호는 해마다 1회 이상 일제검사를 했다.
경기·강원 지역에서 야생멧돼지 감염축이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전남지역 포획 야생멧돼지 검사도 강화했다. 당초 포획 수의 5%를 검사했으나 30%까지 늘렸다.
특히 의심축 신고 등 유사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검사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24시간 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총 4만건이 넘는 검사를 했으며, 이 중 단 한건의 감염축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용보 전남동물위생시험소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사육 돼지와 야생멧돼지에서 지속해서 발생하는 만큼 지역 유입 방지를 위해 모든 양돈농장과 포획 멧돼지 정밀검사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양돈농가는 철저한 소독 등 차단방역 수칙을 지키고, 의심축 발생 즉시 시군·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건수는 전국 돼지농장에서 경기 9건, 인천 5건, 강원 4건 등 18건, 야생멧돼지에서 강원 877건, 경기 641건 등 총 1518건이다. 전남은 구제역에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도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