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방테크, 상반기 매출액 988억…전년비 47% 감소

      2021.08.17 16:49   수정 : 2021.08.17 16: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원방테크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88억원, 28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47%, 83% 감소한 수치다.

원방테크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1공장을 수주해 큰 실적을 기록했으나 올해 수주한 미국 조지아 배터리 2공장 드라이룸 공사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의 지연에 따라 상반기 공사 진행이 어려워지면서 매출은 인식되지 못하고 비용만 투입됐다"며 "다행히 지난 4월 양사가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2021년 하반기부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삼성전자 평택 P3 라인의 클린룸 모듈 시스템 실링 공사와 모듈 외조기 등 프로젝트를 지난 6월과 7월에 400여억원 규모로 수주해 올해 하반기 실적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하반기에 다수의 프로젝트 수주를 기대하고 있어 올해 수주물량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까지의 수주금액은 지난해 전체 수주금액 2065억원 대비 32% 초과 달성한 273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까지의 수주잔고 역시 지난해 말 수주잔고 1388억원 대비 85% 증가한 2568억원을 기록해 올해 하반기에 실적 증대가 예상된다.

원방테크가 핵심사업으로 집중하고 있는 2차전지용 드라이룸 사업은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1040억원의 누적 수주금액 달성에 이어 하반기에는 SK이노베이션 헝가리 2공장 및 다수의 고객사로부터 미국, 말레이시아 등의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드라이룸 수주 확보가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 이후 국내 배터리 제작사가 해외 자동차 업체와의 미국 내 합작을 추진하면서 전기차용 배터리공장 설립수요의 증대에 따른 원방테크의 수주물량 증가가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4월 SK에코플랜트와 데이터센터 사업 추진을 위한 MOU 체결을 진행한 데 이어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서버 내 변화 감지, 운영 효율개선, 에너지 절감 등이 가능한 모듈러 데이터센터를 개발 중”이라며 "하반기 개발이 완료되며 원방테크의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원방테크는 지난 8월 11일 공시를 통해 무상증자를 발표했다.
신주배정기준일은 8월 27일이며 이후 9월 14일경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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