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이낙연 정치 생명 끊기에 집중.. 안 물러난다"

      2021.08.18 09:34   수정 : 2021.08.18 09:34기사원문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으로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보은 인사’라는 공격을 받고 있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저는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 집중하겠다”고 맞받아쳤다.

황씨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 공격이 이낙연에게 큰 타격을 줄 것 같지는 않지만 저는 저를 죽이겠다는 공격에 맞설 수 밖에 없다. 지더라도 당당히 질테니 물러나라는 소리는 제게 하지 말기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는 제가 제 능력으로 확보를 한 권리다. 정치인 당신들이 함부로 시민의 권리를 박탈하라고 말하지 못한다”면서 “당신들이 정치권력을 가졌다 해도 그 권력에는 선이 있다.
당신들이 파시스트가 아니라면 시민의 권리를 함부로 박탈하라고 말하지 말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어제 하루종일 이낙연의 친일 프레임 때문에 크게 화가 나 있었다. 이낙연이 저에게 ‘너 죽이겠다’는 사인을 보낸 것으로 읽었다”면서 “이낙연이 제게 던진 친일 프레임은 일베들이 인터넷에서 던진 친일 프레임과 성격이 다르다. 이낙연은 제 모든 것을 박살낼 수 있는 정치권력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되면 정치적 발언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페북에 고양이 사진이나 올렸다”면서 “그러나 저를 죽이자고 덤비는 이낙연의 공격에 저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이낙연의 네거티브에 걸려든다는 걱정이 있는 줄 알지만, 저는 정치 따위 모르겠고 저의 인격과 생존이 달려 있는 문제이니 싸우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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