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플러스, 바른전자 지분 120억원에 매각 "2차전지 소재 공장 증설"

      2021.08.18 14:15   수정 : 2021.08.18 14: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엔플러스가 바른전자 지분을 120억원에 에스맥에 매각한다. 매각 자금은 기존 소방차 사업과 2차전지 소재 및 방열 소재 대량 생산을 위한 생산능력(CAPA)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엔플러스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바른전자 주식 2240만주(약 30%)를 에스맥에 매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매각을 기점으로 이엔플러스는 그래핀 소재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엔플러스는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나노 탄소나노튜브(CNT), 2차전지 양극과 음극 도전재, 방열 소재 등 소재 산업 생산능력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공장 증설은 연간 2500t 규모로 진행될 예정으로 매출액 600억원까지 발생 가능한 규모다. 신소재 설비 증설이 마무리되면 올해 말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엔플러스는 이미 지난해 5월 1차 투자를 단행해 전라북도 김제시에 그래핀 신소재 연구소 설립 및 생산설비를 구축한 바 있다.
확충된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꾸준히 연구개발을 진행한 결과 올해 초 CNT를 직접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또 국내외 2차전지 업체 및 IT 기업들과 다양한 샘플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전기차 배터리에 적용 가능한 그래핀 기반 2차전지 소재 개발에 주력해왔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전기차 관련 소재 사업에 주력한 결과 국내 완성차 업체에 사출을 공급하는 국림피엔텍과 전기차에 적용 가능한 경량화 부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라며 “최근에는 그래핀 배터리 완제품을 개발해 제품 상용화를 시작하는 등 관련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련 사업부문 강화를 위해 그래핀 신소재 연구소를 신소재 사업본부로 격상하고 삼성SDI에서 2차전지 마케팅 그룹장을 역임한 인재인 상무를 영입하는 등 제반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며 “이번 증설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양산을 본격화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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