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방역수칙 위반 단호하고 강력한 행정처분"

      2021.08.21 10:06   수정 : 2021.08.21 10: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방역수칙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법과 규정에 따라 한 치의 관용 없이 단호하고 강력하게 행정처분을 내리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염 시장은 전날인 20일 개인 SNS 글을 통해 "19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87명이 발생하는 등 수원시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며 "철저한 역학조사로 방역수칙 위반을 촘촘히 점검하고,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단호하게 행정처분을 내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일 발생한 수원시 코로나19 확진자는 87명으로 종전 최다였던 75명(8월 7일)을 뛰어넘었다.



이같은 확진자 급증은 집단감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장안구의 한 병원에서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사흘 동안 28명이 확진됐고, 권선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18~19일 12명이 확진됐다.


이어 권선구 한 태권도학원에서는 ‘n차 감염’으로 14일 이후 확진자 22명이 발생했다.

염태영 시장은 “바이러스 잠복기를 고려하면 앞으로 추가 감염자가 얼마나 더 나올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수원시는 집단감염 관련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해 격리하고, 해당 병원과 요양 병원은 ‘동일 집단 격리’를 시행하는 등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일일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었던 7월 7일부터 40일 남짓한 기간에 수원시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1671명에 이른다”며 “1년 7개월 넘게 버텨온 방역체계가 붕괴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원시민 모두의 연대와 협력만이 이 초유의 재난 상황을 헤쳐나갈 힘”이라며 “너무나 지치고 힘드시겠지만,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이 위기를 버텨낼 든든한 버팀목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 4일부터 15일까 외국인 노동자가 단 한 명이라도 근무하고 있는 3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을 것을 행정 명령을 내렸다.


또 같은 기간 모든 노래연습장의 영업을 금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력한 행정명령을 잇따라 추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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