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지역은 불장, 높은 상승률 기록중

      2021.08.21 12:19   수정 : 2021.08.21 12: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비규제지역 매매시장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적은 규제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KB국민은행 리브온 통계에 따르면 7월까지 경남에서 비규제지역인 양산과 김해가 각각 6.16%, 7.13%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경남의 평균 상승률 4.3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과 김해는 울산, 부산 등이 지난해 12월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후 올해 들어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양산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변동률이 마이너스 0.69% 를 나타낸 바 있다.

전북 군산(10.74%), 충남 아산(10.86%) 등은 10% 이상 상승률을 기록하며 비규제지역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들 지역 모두 지난해 상반기와 확연히 다른 변화를 보이고 있다.

분양시장도 변화가 뚜렷하다. 경남 양산에서 지난 7월 분양한 '사송 더샵 데시앙3차'는 양산시 역대 최다인 1만 1008건의 1순위 청약통장이 몰렸다. 4월 김해에서 분양한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2차'에는 1순위 통장이 2만 1000건이 몰렸다.

이외에도 전북 군산에서 분양했던 '더샵 디오션시티2차',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 등도 2만건 이상 1순위 통장이 몰렸다. 아산에서 4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 역시 1순위에 3만 1,400여건의 1순위 통장이 몰리며 평균 61.27 대 1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현 시장은 규제지역도 열기가 뜨거운데 규제지역이 치고 나갈 수록 비규제지역은 가격 경쟁력이 생기고 청약 및 대출 여건이 좋아 관심이 더 증가하게 된다"면서 "광역대도시 등 규제지역에 인접한 비규제지역 지방도시들을 중심으로 하반기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비규제지역의 분양도 잇따를 예정이다.

경남 양산시 평산동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양산 코아루 에듀포레'를 이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59㎡ 단일면적으로 총 225가구 규모다. 7번국도 우회도로가 개통된 후 울산, 부산방면 이동시간이 빨라졌다. 단지 앞으로 천성초교, 웅상중, 웅상여중, 웅상고가 위치한 학세권 단지며 웅상 체육공원도 가까운 공세권 단지이기도 하다. 최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계획이 확정 돼 울산, 부산이 더욱 가까워지게 됐고 이마트 트레이더스 및 주변 상권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전북 군산에서는 우미건설이 내흥동 일대 군산 신역세권 개발지구에 '군산 신역세권 우미린'을 10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84㎡, 총 660가구 규모다. 군산 신역세권 개발사업은 주거, 상업, 업무기능을 갖춘 곳이며 서해안고속도로, 장항선, 국도29호선 등으로 전북 주요도시들과의 접근성이 좋다.

강원 춘천에선 포스코건설이 소양2지구를 재개발 해 총 1039가구를 짓는 춘천 소양2지구 주택재건축을 10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경춘선 춘천역을 비롯해 강원도청, 춘천시청, 한림대 등이 가깝다. 춘천고, 성수여고, 유봉여고, 성수고 등 학군도 좋다.

충남 홍성 홍성읍에선 GS건설이 전용면적 84㎡, 128㎡(PH), 총 483가구 규모의 '홍성자이'를 분양한다. 홍성역이 가깝고 홍성역 일대는 역세권 개발이 진행 중이다.
홍성역은 경기 화성시 송산역을 잇는 서해선 복선전철이 2022년 개통 예정에 있어 단지에서 수도권으로의 이동시간이 한층 빨라진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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