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시간 지날수록 효과 급감"..AZ 백신은 거의 비슷
2021.08.22 15:18
수정 : 2021.08.23 14: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화이자 백신이 시간이 지날수록 아스트라 제네카(AZ) 백신보다 백신 지속 효과가 빨리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옥스포드 대학 연구진은 화이자 백신이 접종 완료 후 AZ 백신보다 코로나 델타 변이 예방 효과가 높지만 3개월이 지난 후에는 현저하게 감소했다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의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AZ 백신보다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화이자 2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한 달이 지나면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보다 코로나 감염 예방효과가 90% 더 높았지만, 2개월 후엔 85%, 3개월 후엔 78%로 효과가 계속 줄었다.
반면 AZ는 같은 기간 예방효과가 각각 67%, 65%, 61%로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한편 미국 미네소타 주 메이요 클리닉 병원이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의 경우 지난 2월부터 7월 사이 감염방지율은 91%에서 76%로, 화이자는 89%에서 42%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옥스포드 대학에서 진행한 이번 연구의 수석 연구원인 코엔 파우웰 교수는 "백신 효과가 약간 감소했지만 효과가 여진히 매우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