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20대 여성이 남친 찌르고 투신 사망.. 남성도 숨져

      2021.08.24 05:10   수정 : 2021.08.24 08:51기사원문

울산에서 20대 여성이 자신의 남자친구를 흉기로 찌른 뒤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9시께 남구 울산대학교 앞 도로에 주차된 차량 옆에 2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린 채로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과 소방은 현장으로 출동해 이 남성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며 "한 여성이 차에서 급히 내려 도망갔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이 여성을 추적했다.



불과 10여분 뒤 인근 모텔에서 20대 여성이 투신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은 인상착의 등을 바탕으로 도주한 여성과 동일 인물로 확인했다.

이 여성은 병원 이송 중 숨졌으며 남성은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이 없다가 결국 과다출혈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사건 현장이 찍힌 사진도 공개됐다.
사진을 보면 피해자가 피를 흘리며 길바닥에 쓰러져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피해자의 상태를 살피고 있는 모습도 담겼다.


경찰은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이별 통보 과정에서 범행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성이 사망함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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