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 화재진압용 70m 고가사다리차 배치
2021.08.24 13:50
수정 : 2021.08.24 13: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도 고층건물 화재진압을 위한 70m급 고가사다리차가 올 연말 배치된다.
울산소방본부는 고층건축물 화재에 대비한 성능위주설계, 70m급 고가사다리차 배치와 현장대응매뉴얼 개발 등을 통해 고층건축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20년 10월 울산에서 발생한 삼환아르누보 화재와 2017년 6월 발생한 영국 런던 그렌펠타워 화재, 같은 해 8월 발생한 두바이 토치타워 화재 등 고층건축물 화재의 경우 외벽을 타고 연소가 급격하게 확대됨에 따라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되고 있다.
특히 울산의 삼환아르누보 화재는 심야시간대 강풍의 영향으로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여 인명 대피의 어려움은 물론 화재진압에만 16시간이 소요됐다.
이에 따라 울산소방본부는 최근 고층건축물 화재를 계기로 유사한 화재 방지와 현장경험을 살려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불안감 해소에 중점을 둔 ‘고층건축물 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해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주요 대책으로는 △성능위주설계 피난안전구역, 피난층 반영 △고층건축물 민·관 합동점검 △고층건축물 대상별 맞춤형 화재대응 매뉴얼 발간 △고층건축물 화재대비 전술훈련 △관계자 간담회 △70m급 고가사다리차 배치(올해 12월) △시기별 고층건축물 전담소방대 운영 철저 등이다.
정병도 울산소방본부장은 “이번 고층건축물 안전관리 강화 대책 추진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화재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 관내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은 태화강 이안엑소디움 등 33곳이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