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산업 재편.. 전자상거래 M&A 회복세
2021.08.25 18:52
수정 : 2021.08.25 20:11기사원문
콴 대표는 25일 파이낸셜뉴스 주최 웨비나로 진행된 제19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코로나1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은 물론 신흥국과 한국도 지난해 초 큰 경제적 타격을 입었지만 총국내총생산(GDP)은 놀라울 정도로 빨리 회복됐다"고 밝혔다.
그는 "국경 간 M&A는 코로나19 발생 전부터 활발해졌다"며 "2020년 초 갑작스레 발령된 국경폐쇄 및 여행제한 탓에 성장세가 주춤하기는 했으나 3·4분기 거래액이 큰 폭으로 회복됐고 이 같은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콴 대표는 한 기업 설문조사를 인용, "코로나19 시대로 접어들면서 디지털 전환과 고객 참여 인력 및 비용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제 기업은 성장성뿐 아니라 안정성과 회복성이 높은 사업을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표적 사례로 △매치의 하이퍼커넥트 인수 △딜러버리히어로의 우아한형제들 인수를 꼽았다.
콴 대표는 "매치가 하이퍼커넥트를 인수하면서 아시아 지역에서 영향력을 손쉽게 넓히게 됐다"며 "딜리버리히어로는 자사 기술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 탄탄한 기반을 둔 우아한형제들과 시너지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콴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부상한 산업들에도 주목했다. 유망 산업으로 지목된 전자상거래 산업에 대해선 "전자상거래 보급률은 코로나19 시기 4%p 가까이 증가했고, 이 같은 변화는 계속될 것"이라며 "2019년, 2020년 전자상거래 M&A 활동이 다소 감소했지만 올해 하반기 기업들의 M&A 재개 의욕이 높아지면서 회복세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최근 물류 산업의 성공 배경으로는 전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소비량 증가를 들었다. 콴 대표는 "기업은 탄력적인 공급망과 탄탄한 주문 처리 과정에 관심을 두게 됐고 4자물류(4PL) 분야에 더 투자하게 될 것"이라며 "자동화 로봇 공학을 이용한 스마트물류는 비용을 절감하고 배송의 리드타임(물품의 발주에서 사용까지 걸리는 기간)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경아 팀장 서혜진 차장 김현정 강구귀 김민기 최두선 조윤진 김태일 기자 김준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