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금리파생상품 부재.. 시장에 OIS 조기도입해야
2021.08.25 18:53
수정 : 2021.08.25 20:11기사원문
임 연구원은 이날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한 제19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이미 선정된 무위험지표금리(RFR)의 산출 및 공시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가정하에 연내 RFR 선물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장외 금리파생상품시장에서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OIS) 조기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OIS 시장은 익일물 금리를 참조하는 상품이므로 이 시장에서 형성된 OIS의 가격(금리)은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인식을 추출하는 데 있어 이상적인 기대치를 제공한다"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OIS 시장 형성을 위해 시장협의체의 구성을 제안했다. OIS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서는 시장 참여자들이 이해하고 있지만 의견 수렴과 소통을 위한 구심점이 없다는 판단하에서다. 더불어 스와프뱅커의 역할을 하고 있는 시중 대형은행이나 국책은행 등에서의 선제적인 OIS 개시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해외 주요 파생상품거래소에서는 초단기 금리선물로 분류되는 익일물 금리인 SOFR선물에서부터 만기가 30년인 미국 T-bond선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만기의 선물이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이 중 가장 많이 거래되는 상품은 시카고상품거래소에 상장된 10년 만기 미국채선물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 국채선물은 해외 주요 장내 금리파생상품 거래 현황에서 18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임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저금리 기조 영향으로 금리파생상품의 거래량이 대부분 감소한 것에 비해 3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장외 금리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선도금리계약(FRA)과 스와프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또 선도금리계약보다 스와프를 통한 거래가 훨씬 더 많이 이뤄지고 있다.
특별취재팀 김경아 팀장 서혜진 차장 김현정 강구귀 김민기 최두선 조윤진 김태일 기자 김준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