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공항 5발 로켓포 공격..미군 미사일방어 가동
2021.08.30 14:10
수정 : 2021.08.30 14:10기사원문
미군의 아프간 철군을 이틀 앞두고 카불공항 주변에서 미군과 이슬람 테러단체 IS-호라산(IS-K) 간의 충돌이 잦아지고 있다.
IS-K가 자살 폭탄테러를 먼저 일으켜 미군 13명과 170여명의 현지인이 사망했다. 뒤 이어 미군은 무인항공기를 동원해 아프간 동부에서 IS-K의 폭탄테러 설계자 등 2명을 제거한데 이어 추가로 카불공항에 자살 폭탄테러를 시도하려던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했다.
미군은 오는 31일까지 철군 전 남아 있는 미국 시민과 위험에 처한 아프간인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미국은 이 기간에 IS 무장세력이 공항을 공격을 가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앞서 미 당국자들은 IS-K가 로켓포로 카불 공항을 노리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8일 아프간 지상 상황이 매우 위험하며 미군 수뇌부는 24~36시간 이내 또 다른 무장 세력의 공격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고 밝혔다.
미군과 연합군은 아프간의 마지막 대외 출구인 카불 국제공항의 출입국 3곳의 통제권을 공항 주변을 봉쇄한 탈레반에게 넘겼다. 미군 등의 카불 공항 출입국 통제권 인계가 지난 26일 공항 동문 부근에서 이슬람국가(IS) 잔당에 의한 자살폭탄 공격 여파로 이뤄졌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