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카불공항 폭탄테러 강력 규탄...반인도적 범죄"
2021.08.30 16:23
수정 : 2021.08.30 16: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 폭탄테러에 대해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반인도적 범죄행위"라고 강력 규탄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아프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카불공항 폭탄테러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것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며, 깊은 위로를 보낸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을 도운 아프간인 조력자 391명을 국내로 안전히 수송한 일명 '미라클 작전'에 대해선 "이송 작전의 성공과 우리 국민들의 개방적이며 포용적인 모습이 국제사회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며 외교부와 군 등 관계자들의 노고와 공로를 치하했다.
이어 "인도주의적 책임을 다하는 인권선진국으로서 어려운 나라의 국민들을 돕고 포용하는 품격있는 나라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낯선 땅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하는 아프간인들에게 열린 마음과 따뜻한 손길을 보내 주시길 바란다"며 "정부는 교육 환경 마련에 각별하게 신경을 쓰면서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하며 살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추석을 앞두고 민생안정 대책의 차질없는 추진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저소득층 대상 2차 추경의 빠른 집행 △1인당 25만원의 국민지원금 △저소득 근로자 가구 위한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의 조기 지급 등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세금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사회보험료 등의 납부 유예를 추가 연장하는 등 경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취약계층 생계 지원 확대와 소외계층 보호 공백없는 맞춤형 지원을 강조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