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효과' 1~7월 온라인쇼핑 100조 돌파…배달음식 전년比 73%↑
2021.09.03 12:57
수정 : 2021.09.03 12: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1~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도쿄올림픽 개최로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4.9% 증가한 16조1996억원이다.
올해 1~7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08조784억원으로 늘면서 100조원을 넘어섰다.
상품군별로 보면 피자, 치킨 등 온라인 주문 후 배달되는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2조3778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72.5% 급증했다. 이는 상품군별 집계가 개편된 2017년 이래 최대치다.
통계청은 "도쿄올림픽 개최와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음식과 즉석식품 등 거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폭염으로 에어컨 등 계절가전 거래가 늘면서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3% 증가한 2조623억원을 기록했다.
일반 음식료품(30.0%)과 생활용품(17.4%)도 거래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에 외부활동이 줄어든 영향으로 문화·레저서비스, 화장품은 각각 11.0%, 2.2% 거래액이 감소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33.8% 증가한 11조7139억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도 72.3%로 역대 가장 높았다.
특히 음식서비스의 경우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97.4%에 달했다.
7월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한 비중은 28.3%로 나타났다.
운영 형태별로 보면 온라인 쇼핑몰의 거래액은 29.7% 증가한 12조3708억원,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11.7% 증가한 3조8288억원으로 집계됐다.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취급하는 종합몰의 거래액은 10조4560억원, 주된 상품군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전문몰의 거래액은 5조7436억원이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