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서 외국인22명·초등생11명 등 34명 확진…천안 24명
2021.09.03 18:45
수정 : 2021.09.03 18:45기사원문
아산시 초등학교 학생·교사 등 1400명 긴급전수조사
외국인 근로자 3일간 8→13→22명으로 늘어 나
오세현 시장 "숨은 감염자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
[천안·아산=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 아산에서 초등학생 11명과 외국인 근로자 22명 등 하루만에 3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아산시에 따르면 온양3동에 거주하는 50대 등 34명(아산 1224번~1257번)이 검체 채취를 거쳐 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 자료를 통해 "34명 확진자 중 22명이 외국인"이라며 "숨은 감염자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확진판정을 받은 외국인들은 아산지역 2곳의 기업체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지역에서는 지난 1일 16명의 확진자 중 8명이, 2일 18명의 확진자 중 13명이 모두 외국인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오 시장은 "상당히 큰 숫자의 확진 규모에 시민들이 놀라셨겠지만 그동안 지속적인 외국인 선제 검사와 검진 독려의 결과로 숨은 감염자들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확진자 중에는 배방읍 모산초등학교의 학생 11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초등학교 내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 14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오 시장은 "오늘부터 교내에 찾아가는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평소의 두 배 이상인 50여명을 선별진료 인력으로 투입해 전수검진을 실시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근 천안지역에서는 문화동에 거주하는 30대 등 24명(천안 2550번~2573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확진자 중 6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18명은 자발적 검사를 통해 확진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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