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로텍 새주인 찾는다…매각 주간사에 삼일회계법인
2021.09.06 14:03
수정 : 2021.09.06 14: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무선 갠트리(산업용 로봇) 및 공장자동화용 설비 제작 전문기업 맥스로텍이 매물로 나왔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인은 최근 맥스로텍의 매각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주간사는 이르면 이달 중 공갱경쟁 방식으로 새주인 찾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1995년 설립된 맥스로텍은 기타 특수목적용 기계제조 중 갠트리 로봇 제조업체다. 2003년부터 무선갠트리 사업을 시작한 맥스로텍은 갠트리 로봇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엔진 부품 및 금속 3D프린터 출력 및 상용화 판매에 진출했다. 무선 갠트리 로봇 분야에서 국내에선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구광역시가 본사인 이 기업은 2012년에 코스닥에 상장했지만 지난 5월 부도로 인해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이후 회사가 상장폐지금지 가처분신청 및 상장폐지무효확인의 소를 제기 한 상태지만 최근 법원이 이에 대한 기각을 결정했다. 사측은 정리매매가 되기 전에 또 다시 항소를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맥스로텍은 코로나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어음 부도 등으로 인해 지난 6월 회생절차 개시에 이르게 됐다. 이에 법원이 인가전 M&A를 허락해 주간사를 선정하고 매각에 돌입한 것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맥스로텍이 국내 유일의 무선 갠트리 로봇 생산 업체로서 국내시장을 독점하고 있는점을 호재로 봤다. 실제 전세계적으로 무선갠트리 로봇은 회사와 일본의 GIKEN 두 회사만 생산하고 있다.
특히 맥스로텍은 현대차와 기아차 계열사 등 국내 유수 기업을 필두로, 해외 다수의 업체를 고객사로 두며 갠트리 로봇 사업 수주, 자동차 엔진 부품 공급도 담당했다.
업계 관계자는 “맥스로텍은 공장자동화시스템, 자동차 엔진 가공품 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차세대 신사업으로 금속 3D프린팅도 육성중”이라며 “경상북도 성주군에 소재한 맥스로텍의 공장 자산의 토지(면적 약 36,873 m2)와 직원 숙소 1동의 감평가액도 약 167억원원 달해 부동산 가치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