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금강산 관광 재개, 끊어진 남북 철도·도로 연결할 것"

      2021.09.06 11:32   수정 : 2021.09.06 11: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6일 금강산 관광 재개와 남북한 철도·도로 복원 공약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강원도 공약 발표를 통해 강원도를 남북 평화의 매개지역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지사는 이날 강원 원주시청에서 가진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겠다.

2008년 이후 닫혀버린 금강산 관광의 문을 최대한 빠르게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한반도 평화는 우리 모두의 생존 문제"라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시작으로 남과 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실용적 대북정책을 통해 남북 상생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경제를 위한 교통망 확충을 언급한 이 지사는 "남북한의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해 강원도가 북방경제 진출의 핵심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그외 건설 대안으로 △동서고속화철도 △동해북부선철도 △홍천~용문선 철도 등 철도노선과 △제천~영월 간 고속도로 △제2경춘국도 건설을, △제천에서 원주~강릉으로 이어지는 강호축 철도 △영월∼태백∼삼척 고속도로 △속초∼고성 동해고속도로 △춘천~철원 중앙고속도로 연결 등을 언급했다.

이 지사는 금강상 관광 재개와 관련, "금강산 재개는 북한이 조건없이 열겠다고 했을 때가 기회였다"며 "진지한 대화로 주변 관계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동의를 얻고 설득하는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고 밝힌 이 지사는 "강원도가 남북평화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4년 개최를 앞둔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번 남북평화의 상징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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