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전기레이싱 콘셉트 '미션 R'…제로백 2.5초
2021.09.07 08:58
수정 : 2021.09.07 09: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포르쉐AG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에서 모빌리티의 미래를 제시하는 순수 전기 레이싱 콘셉트 카 '미션 R(Mission R)'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순수 전기 레이싱 모델인 포르쉐 미션 R은 '예선 모드'에서 최대출력 1088마력을 발휘하는 두 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2.5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진화된 충전기술 덕분에 배터리를 5%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15분이면 충분하다. 충전은 최대 340kW 까지 가능하다. 미션 R 콘셉트 카는 노즈 섹션과 리어 윙에 저항감소시스템(DRS)을 포함한 포르쉐 액티브 에어로 다이내믹(PAA)이 적용된다. 노즈 섹션 위 양쪽 측면 흡기구의 총 3개 루버와 조정 가능한 두 개 섹션의 리어 윙으로 구성된다.
진화된 배터리 전기 구동 외에도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둬 농작을 통해 수확한 아마섬유로 만들어진 천연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생태학적 소재인 천연섬유 강화 플라스틱은 프런트 스포일러 립, 디퓨저, 사이드 스커트에 적용되며, 내부 도어 패널, 뒤쪽 칸막이 벽과 시트 등 인테리어에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포르쉐는 이번 미션 R 공개를 통해 커스토머 모터스포츠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새롭게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AG 이사회 회장은 "포르쉐는 꿈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이며 이는 모터스포츠에서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콘셉트카는 레이스 트랙 위에서 혁신적인 강점을 경험하고, 새로운 길을 추구하는 용기를 보여주며, 강력한 성능으로 오너를 기쁘게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포르쉐는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이외에도, 전동화를 향한 또 다른 진보를 이뤄냈다. 커스터머 모터스포츠 분야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미션 R은 성능, 디자인, 지속가능성 등 브랜드의 강점을 모두 반영한 차"라고 덧붙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