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신고 여장 즐기며 상습적으로 고추 훔친 60대 덜미 잡혔다

      2021.09.07 10:15   수정 : 2021.09.07 10: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장을 한 채 마트에서 말린 고추를 상습적으로 훔친 60대 남성이 경찰에 잡혔다. 이 60대 남성은 평소에 원피스·하이힐 등 여장을 하며 과거에도 수차례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7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마트에서 건고추 포대를 수 차례 훔친 혐의(절도)로 6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광주 도심 일대 마트 7곳에서 7차례에 걸쳐 250만원 상당의 건고추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여장을 한 채 마트에서 장보는 시늉을 하다가 가판대에 놓인 건고추 포대를 훔쳤다.


지병이 있는 A씨는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또 다시 범행을 했다. A씨는 훔친 건고추를 시장 노점상 등에게 되팔았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가 범행 직후 남자 옷으로 갈아입는 정황을 포착하고 신상을 특정해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누범 기간인 점 등을 고려해 재범 우려가 높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늘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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