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카불에서 시위 주민들에게 경고 사격

      2021.09.07 23:13   수정 : 2021.09.07 23:13기사원문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장악한 탈레반이 수도 카불에서 시위를 벌이던 시민들에게 경고 사격을 했다고 7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이날 카불 시내에는 탈레반의 통치에 반대하고 여성들의 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시민 수백명이 모였다.

지난주 축하 사격으로 다수가 사망하자 공중으로 발포하는 것이 금지됐는데도 탈레반 대원들은 규정을 무시하고 경고 사격을 했다.

또 현장을 취재하던 아프간 톨로 통신의 사진기자가 탈레반에 붙잡혀 약 3시간동안 억류됐다고 BBC 기자들이 전했다.

아프간에서는 지난주부터 여성들이 평등과 안전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남성들도 가세하고 있다.

또 이웃국가인 파키스탄이 탈레반을 지원하고 있다며 반파키스탄 구호도 들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일부 시위대는 판지시르에서 탈레반과 교전 중인 저항군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다.


하루전 저항군 지도자 아마드 마수드는 시민들에게 무장세력에 대한 전국적인 봉기를 요청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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