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4.15 총선은 전면 무효, 특검 도입해야"
2021.09.08 00:02
수정 : 2021.09.08 00: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지난해 치러진 4.15 총선에 대해 '전면 무효'로 규정, "반드시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전 대표는 7일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이같이 주장, "당장 내년 선거의 부정을 막기 위해 사전투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인천 등 재검표 과정에서 투표관리관 도장이 붉게 문드러진 투표지 1000여장과 배춧잎 투표지, 한 번도 접은 흔적이 없는 빳빳한 투표지가 전체의 30~40%가 나왔다"며 "이뿐 아니라 실제 납품된 것과 전혀 다른 무게의 투표지도 대량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황 전 대표는 "4.15 총선 개표 당시 전자개표기에서 우리 당 찍은 2번표나 무효표가 민주당 1번으로 가는 장면 그리고 2번표가 무효표로 처리되는 장면이 동영상에 잡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 사전투표 결과를 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 모두에서 더불어민주당 대 미래통합당의 득표비율이 똑같이 63대36으로 나온다"며 "이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황 전 대표는 이외에도 초일류 정상국가로 나가기 위한 공약도 발표했다.
아이 키우기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무주택 신혼부부에게 매년 10만 가구를 공급, 본인 부담 없이 입주하게 할 것을 제안한 황 전 대표는 "입주 3년 후부터 무이자로 30년간 나눠 갚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아동수당을 올려 첫째 아이는 월 30만원, 둘째 아이는 100만원, 셋째 아이는 200만원, 넷째 아이는 35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경제정책의 기조를 대기업에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꿔 10만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스타트업 강국 실현을 위해 '깜놀 10억 벤처창업 배틀' 매일 개최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