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교육도시 잔여 공동주택용지 900억여원에 매각
2021.09.09 22:56
수정 : 2021.09.10 09:50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영어교육도시 개발사업 잔여용지 중 공동주택용지가 팔렸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최근 영어교육도시 개발사업 잔여용지 중 공동주택용지 1필지(4만4107.2㎡)가 선착순 수의계약 공급 개시 결과 낙찰됐다고 9일 밝혔다.
계약자는 광주광역시 소재 주택건설업체로 전해졌다.
앞서 JDC는 지난 5월 영어교육도시 도시개발사업 잔여 조성 용지로 이번에 팔린 공동주택용지를 포함해 기타 교육시설용지 2필지(1만 2818.4㎡, 1만8408.7㎡) ▷문화시설용지 1필지(1만3598.4㎡)를 내놨다.
하지만 이중 기타 교육시설용지 2필지와 문화시설용지 1필지 등 3필지는 아직 팔리지 않은 상태다.
이는 용지가격 상승에 따른 사업성 악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해당 필지들의 감정평가액은 2018년 대비 66% 상승했다.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도 유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JDC는 이에 대해 “코로나19 여건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 정주형 제주영어교육도시 준공지역 내 조성용지로서 발전가능성이 많은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공동주택용지 매각 금액은 앞으로 36개월간 적기 회수한다. 또 현장 추첨 결과 탈락한 13개 사업자에 대한 계약보증금(1131억원)은 금주 내 반환될 예정이다.
한편 제주영어교육도시 도시개발사업은 조기 유학 수요를 흡수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조성됐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JDC가 사업시행자로 2008년부터 총 면적 379만597.7㎡에 국제학교·주거시설·상업시설·도시기반시설을 갖췄고, 올해 8월 말 기준 JDC 운영 국제학교 3개교(NLCS Jeju, BHA, SJA Jeju)의 학생 충원률은 88.9%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