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도 용돈 부쳐요" 현금 출금 대신 이체 늘었다
2021.09.13 18:24
수정 : 2021.09.13 18:24기사원문
신한은행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판 눈치코치 금융생활'을 13일 발간했다.
신한은행이 추석을 맞이해 준비한 '추석판 눈치코치 금융생활'은 2019년과 2020년 추석 연휴 전 1주일 동안의 유동성 계좌에서 발생한 현금 출금, 이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돈이 어떻게, 얼마나, 언제, 어디에 쓰였는지를 분석했다.
우선 지난해 현금출금 횟수와 금액은 전년에 비해 18%, 5% 감소한 반면 이체 횟수는 8%, 금액은 38%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에서 현금 출금 횟수 감소율(22%)이 가장 크게 나타난 반면 이체는 50대와 함께 가장 많이 증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추석연휴를 포함한 7일간 신한카드의 내국인 카드 소비 횟수를 살펴보면 지난해는 2019년에 비해 연고지역 감소율 30%로 가장 컸다"며 "특히 40~50대에서 카드 소비 횟수 연고지역 감소율이 34%였다"고 설명했다.
돈의 양이라는 관점에서 출금, 이체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평균 현금 출금은 47만원으로 전년대비 14%(41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체는 66만원으로 20%(55만원) 늘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출금 평균 금액이 남성은 이체 평균 금액 크게 증가했고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출금 평균 금액(증가율 15%)이 전체 평균(증가율 14%) 보다 증가했다.
돈의 쓰임 측면에서는 부모님 관련 키워드가 1.6배 증가했다. 특히 남성은 배우자 부모 대비 본인 부모에 보내는 비율이 116% 증가한 반면 여성은 이 비율이 소폭 감소했다.
보고서는 "남편 부모에게 직접 방문하는 대신 부모님 용돈을 보내드리는 것으로 변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해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에서 남성의 부모님 관련 이체 비중이 39%에서 42%로 가장 크게 높아졌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