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호 식용곤충 ‘풀무치’ 식품원료로 인정 받았다

      2021.09.13 18:39   수정 : 2021.09.13 18:39기사원문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촌진흥청은 메뚜기과 곤충 '풀무치'(사진)를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진청이 풀무치의 특성·영양성·독성평가, 사육·제조공정 표준화 등을, 식약처가 안전성을 각각 평가했다.

식용곤충으로서는 10번째로 인정받았다.

우리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곤충은 풀무치 이외에 백강잠, 식용누에(유충·번데기), 메뚜기, 갈색거저리(유충), 흰점박이 꽃무지(유충), 장수풍뎅이(유충), 쌍별귀뚜라미(성충), 아메리카왕거저리(유충) 등이다. 풀무치는 메뚜기과지만 2배 이상 크고, 사육기간은 절반 정도에 불과해 생산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단백질(70%)과 불포화지방산(7.7%)이 풍부해 식품원료로 가치가 높아 다양한 식품에 활용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과학적인 안전성 평가를 토대로 식품원료의 인정범위를 확대해 소비자에게 다양하고 안전한 식품원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농진청 관계자은 "곤충은 대체 단백질원으로 영양학적 가치가 우수하고, 친환경적 사육으로 탄소중립 실현에 적합한 먹거리"라며 "풀무치가 식품원료로 추가됨에 따라 곤충사육농가의 소득 증대와 곤충식품산업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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