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유럽종양학회'서 다수 논문 발표…또 완전관해

      2021.09.14 10:02   수정 : 2021.09.14 10: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에이치엘비는 '유럽종양학회 2021(ESMO Congress 2021)' 온라인회의 논문 초록이 공개됐다고 14일 밝혔다.

유럽종양학회는 매년 세계 암 연구자와 종양 전문의, 바이오 관계자 등 2만여명이 참석하는 암 연구분야 최고 권위의 전문학술대회로 올해는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 관련 논문이 13건이나 발표된다.

특히 리보세라닙의 중국 판권을 보유한 항서제약이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할 두 건의 임상 결과가 주목을 끈다.

항서제약의 주도로 중국 광저우대학에서 진행된 간암환자 대상 임상2상에서는 진행성 중증 간암환자 26명을 대상으로 간동맥내항암화학요법(HAIC)과 리보세라닙(VEGFR 억제)을 병용 치료했다.
임상 결과, 2명의 환자에게서 완전관해가 관찰됐으며 객관적반응율(ORR)이 61.54%, 질병통제율(DCR)은 92.31%를 보였다. 또 6개월간 암종이 커지지 않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을 달성한 환자 비율이 73.7%, 12개월간 생존한 전체생존기간(OS)을 달성한 환자 비율이 90.7%에 달해 난치성 환자에 대한 높은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중국 환대학교에서 자궁경부암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PD-1 억제), 세포독성항암제 파클리탁셀을 2차 치료제로 병용 투여한 임상 결과도 발표됐다. 그 결과 5명의 완전관해 사례가 확인됐으며 ORR은 71%를 보였다. 임상에 참여한 연구진들은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ORR을 현저히 높였고 충분히 관리할 만한 부작용 수준을 보여 자궁경부암 2차 치료 약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난창대학교에서 위암 환자 257명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을 단독 처방한 리얼월드데이터(real-world data)도 발표됐다.
전체 환자 중 103명(40.08%)이 리보세라닙을 1차 치료제로, 64명(24.9%)이 2차 치료제로 처방받은 결과 ORR 25.78%, DCR 79.69%를 보였다. 연구진들은 충분한 데이터 확보를 위해 계속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난소암 등 다수 논문에 대한 포스터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리보세라닙의 높은 효능과 안전성은 물론 면역·세포독성항암제와의 광범위한 병용성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