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다음주 백신 추가접종 시작
2021.09.14 22:25
수정 : 2021.09.14 22: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영국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다음주 시작한다. 영국 정부는 부스터샷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끝낼 '마지막 퍼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BBC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정부가 백신 자문기구인 백신접종면역공동위원회(JCVI)의 부스터샷 권고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부스터샷 대상은 50세 이상 및 기저질환이 있는 젊은층, 일선 의료·사회복지 종사자다. 심각한 면역 취약층에 대해서는 이미 부스터샷을 실시하고 있다. 부스터샷으로는 화이자 백신을 사용한다. 백신 2차 접종을 한지 6개월이 지나면 맞을 수 있다.
JCVI는 백신의 보호력이 시간 경과에 따라 어느정도 약화하는지 아직 불분명하지만 사전 예방 조치를 취하고 취약층을 보호해야 한다며 부스터샷을 권고했다.
나딤 자하위 영국 백신담당 정무차관은 "우리가 내년까지 이 바이러스를 독감과 같은 연례 예방 접종 프로그램을 통해 다룰 수 있는 상황에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달 20일부터 전국민 부스터샷을 시작한다. 영국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여러 유럽국도 이달 부스터샷을 개시했거나 도입을 계획 중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