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 아파트' 민간공원 특례사업 분양 눈길

      2021.09.15 10:40   수정 : 2021.09.15 10: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 하반기 국내 건설사들이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 분양대전에 나서 주목된다. 입주민들의 높은 주거만족도와 함께 희소가치도 높아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

1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주요 건설사들이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한 분양에 나서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란 지자체의 공원 부지를 매입 재원 부족 등을 이유로 민간이 공원을 조성하고, 대신 일부 용지를 개발하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세부적으로는 5만㎡ 이상의 도시공원 계획 부지를 민간사업자가 매입, 70% 이상을 공원으로 만들어 지자체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0% 이하 면적에 주거시설 등을 짓는 방식이다.

공원 안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만큼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녹지공간이다. 게다가 최근 코로나19로 공원·정원·천변에서 즐기는 생활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가격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1호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7억48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분양가가 3억3700만 원이었음을 감안하면, 두 배 넘게 오른 금액이다. 인근의 또 다른 민간공원 특례사업지인 'e편한세상 신곡 파크 비스타' 역시 지난달 7억430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3억2680만원 대비 127%나 올랐다.

건설사들도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관심을 가지며 하반기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강원도 강릉시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이달 '교동 하늘채 스카이파크'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강릉 내 마지막 민간공원 특례사업지로, 약 7만㎡ 규모의 교동2공원과 함께 조성된다. 대형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파크뷰 조망권까지 확보하는 등 자연친화 아파트로써 완성도를 더했다.
더욱이 KTX강릉역은 다양한 노선이 추가로 구축될 예정으로, 향후 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되며 수혜가 전망된다. 이 단지는 전용 84㎡~135㎡ 총 688가구로 조성된다.


이 밖에도 대우건설도 같은 달 경기도 포천에서 '태봉공원 푸르지오 파크몬트' 623가구를, 포스코건설은 경상남도 진주시에 '더샵 진주피에르테르' 798가구를, GS건설은 10월 전라북도 익산시에 '익산자이 그랜드파크' 145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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