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태풍 '찬투' 대응 점검회의..제주·남부 태풍특보

      2021.09.17 09:58   수정 : 2021.09.17 09: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14호 태풍 '찬투'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태풍 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현재 제주도, 부산, 일부 전남과 경남, 제주도전해상, 남해전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승우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태풍이 우리나라 내륙에 근접하면서 본격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장상황관리관은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지자체에서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중대본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비상근무 2단계로 격상, 가동 중이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15일부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과장급의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 중이다.

중대본은 이날 회의에서는 현장상황관리관을 통해 지자체의 대처상황, 현장 안전조치 등 이행실태를 점검했다.

특히 산사태 우려지역, 급경사지 등에 대한 사전 통제와 주민대피를 강화하고, 해안가 월파에 대비한 안전관리도 강화도 주문했다.

태풍 찬투는 오전 9시 현재 서귀포 동쪽 약 80㎞ 부근 해상을 통과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5hPa, 최대풍속은 초속 27m다. 태풍의 직접 영향으로 제주도는 오늘 오전까지, 경남권해안은 오늘 낮 동안에 시간당 30~50mm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100~300㎜(많은 곳은 400㎜ 이상)다.

해상에서는 17일까지 바람이 45~95km/h(12~2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8.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태풍은 오후 3시엔 부산 남쪽 약 140㎞ 부근 해상, 오후 9시엔 일본 오사카 서쪽 약 370㎞ 부근 육상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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