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 기업들의 성공전략 '위기를 넘어서는 超'

      2021.09.24 04:00   수정 : 2021.09.24 04:00기사원문
'톺아보다'는 '샅샅이 더듬어 뒤지면서 찾아보다'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이다. '내책 톺아보기'는 신간 도서의 역·저자가 자신의 책을 직접 소개하는 코너다.

2020년이 시작되자마자 코로나19가 기업경영에 가장 큰 악재로 찾아왔고, 아직도 변이바이러스 등으로 생존을 위협받는 기업이 많다.

위기에 처할수록 '넘을 초(超)' 자에 주목해야 한다. 기술의 초격차, 인재의 초지성, 소통하는 초협력, 본질을 파악하는 초집중, 문제해결을 위한 초몰입 등 초일류가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나는 지난 15년간 삼성, 포스코, 현대, SK 등 여러 기업에서 CEO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독서경영 강의를 해왔다. 여러 기업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바를 토대로 10년 후에도 살아남을 기업들의 성공전략 '초일류'를 발견했다. 내가 발견한 성공전략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 '초일류'(일상이상 펴냄)라는 책을 쓰게 됐다.

이 책은 제1부 '초일류리더는 무엇이 다른가'에서 초일류기업의 리더에게 필요한 5가지 핵심 덕목을 소개한다. 그 핵심 덕목은 미래먹거리를 선점하는 '아이템', 혼이 살아 있는 '경영철학', 뿌리 깊은 특별한 '기업문화', 초일류 인재들의 스스로 '독서습관', 더불어 나누는 '상생정신'을 말한다.

제2부 '초일류기업은 무엇이 다른가'에서는 국내외 초일류기업들의 성공 원인과 앞으로의 전망을 다루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에 혁신을 거듭해 오늘날 초일류기업이 되었다. 혁신을 바탕으로 한 초격차 전략으로 오늘날 세계 최대 전자회사가 됐다. 현재 삼성전자는 TSMC 등의 추격을 받고 있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신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어 앞으로도 전도유망할 것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50여년간 국내 최고의 내화물 및 축로 전문 회사로 성장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금까지 쌓아온 독보적인 기술과 사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래 고부가가치 소재인 2차전지 음극재와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는데, 2030년 세계 이차전지소재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

네패스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슈퍼스타다. 네패스의 FO-PLP(팬아웃-패널레벨패키지)는 파운드리 글로벌 1위 TSMC의 FO-WLP(팬아웃-웨이퍼패키지)에 맞설 기술이다. 네패스에는 '337 라이프'라는 독특한 기업문화가 정착돼 있는데, 하루에 3가지 이상 좋은 일을 하고, 하루 30분 이상 책을 읽으며, 하루 3곡 이상 노래하며, 하루 7가지 감사를 실행한다.

셀트리온 임직원들은 스톡옵션으로 163억원을 수령한 박성도 셀트리온 고문을 비롯해 스톡옵션으로 수십억 원을 번 직원들이 많다. 셀트리온은 '빅픽처 5단계'에 따라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16조원의 화이자를 뛰어넘는 종합신약개발회사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

대한민국 대표 교육기업 동화세상에듀코의 모기업인 바인그룹은 교육사업 외에도 2006년 고려진생을 출범하며 건강사업에도 진출했다. 또 2017년과 2018년에는 외식사업부와 임대자산관리사업부 등을 출범시켰다. 김영철 바인그룹 회장은 동화세상에듀코가 설립된 1995년부터 시작해 100주년이 되는 2094년까지 100년 달력을 만들었다. '100년 달력처럼 100년 가는 그룹으로 키운다'는 확고한 의지를 여기에 담았다.

마이다스아이티는 '건설공학분야 구조프로그램 세계 1위' 초일류기업이다. 이 회사는 직원들에게 5성급 호텔식 식사를 제공하고, 근속 5년마다 4주 유급휴가를 보내주며, 월 1회 임직원 가족에게도 호텔급 식사를 제공하고, 회사 내에 미용실과 수면실 등을 마련했다.
마이다스아이티의 직원 1인 평균연봉은 6000만원 이상으로 대기업 못지않다. 그렇지만 이 회사는 소위 말하는 '스펙' 좋은 인재만 선발하지 않는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이른바 '4무 경영(무스펙, 무직급, 무상대평가, 무정년)'을 통해 초일류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다이애나 홍 한국독서경영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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