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가 왜이렇게 긁지? 집안 습도부터 확인해보세요
2021.09.24 04:00
수정 : 2021.09.24 04:00기사원문
■적절한 습도유지·수분공급은 필수
피부 건조증은 피부에 수분이 10% 이하로 떨어지면서 각종 피부 질환이 나타내는 상태를 말한다.
피부건조증의 원인은 건조한 날씨, 매우 낮은 실내 온도, 잦은 목욕에 따른 피부 유분 부족, 유전적 특성, 피부질환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이를 계속 방치하면 세균감염과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어서 되도록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 피부 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우선 실내 습도를 적당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실내 온도는 18~22도로 유지하고, 습도는 40~50% 정도로 맞추는 것이 좋다. 실내 습도가 40% 이하로 떨어지면 반려동물이 감기에 걸리거나 피부도 쉽게 건조해진다. 이런 환경은 반려동물의 기관지에도 악영향을 끼치므로 집안 내부에 젖은 수건을 걸어 놓거나 가습기를 이용해서 내부 습도를 적절하게 잘 유지해야 한다.
또 반려동물에게 적절히 수분 공급을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건조한 환절기에는 더욱 신경써야 한다. 특히 물을 잘 먹지 않는 고양이는 야생의 습성이 남아 있어 생체를 먹고 수분을 섭취하려고 한다. 이때 집안 물그릇을 청결하게 하고 이곳저곳에 두면 물을 잘 마시게 유도할 수 있다. 반려동물이 물 마시는 것에 관심이 없다면 습식사료 또는 반려동물용 우유를 주는 것도 좋다.
■입욕제 사용·유산균 섭취도 효과적
이밖에도 집에서 반려동물 청결을 관리할 때, 목욕 후 반려동물 전용 입욕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연주의 펫 스킨케어 전문 기업 울지마마이펫에서는 반려동물의 약해진 모근을 튼튼하게 가꿔주는 입욕제 '신비한약탕'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제품은 반려동물 피부 문제 개선에 도움을 주는 약탕욕 핵심성분인 대나무목초액, 개똥쑥오일, 약모밀가루가 모근을 약하게 만드는 원인을 제거하고, 모근에 영양분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줘 탄탄한 피부와 피모로 가꿔주는 효과가 있다.
37~38도의 따뜻한 물에 제품을 스포이드로 1~2번 넣고 풀어준 후 반려동물의 몸에 끼얹어 약 5분 동안 마사지하고 헹궈주면 모근 속 각질과 노폐물 등이 부드럽게 불어나 자극 없이 제거되고 모근 속으로 영양성분이 쉽게 흡수돼 약해진 모근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건강한 피모로 가꿔준다.
'신비한약탕'은 화려한 색과 풍성한 거품이 나는 다른 입욕제들과는 달리 인공 색소 없이 푹 고아낸 추출물 본연의 갈색을 띠고 있으며, 자극적인 인공 향이 들어가지 않아 추출 오일의 허브 민트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전성분 그린 등급을 적용해 사람보다 예민한 반려동물의 피부에도 자극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유산균 섭취로 반려동물의 면역력 자체를 높이는 방법도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기업 종근당바이오가 연구·개발한 반려동물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벳 '장 건강&피부 유산균'이다.
'장 건강&피부 유산균'은 장 기능 개선 유산균 3종과 유산균의 먹이역할을 하는 프리바이오틱스, 식약처 인증 피부 유산균, 저분자 피쉬콜라겐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피부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사케이 프로바이오 65'는 김치에서 발견한 식물성 피부 유산균으로 인체와 아토피견 대상 임상 시험을 통해 피부염 증상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체내 흡수율이 높은 저분자 피쉬콜라겐이 필수 펩타이드와 아미노산을 피부 속 깊이 전달해 반려동물의 피부를 더 탄탄하고 촉촉하게 가꿔준다. 파우더 타입의 제형을 통해 기호성을 높였고, 사료, 간식으로 충당하기 어려운 과일·야채 파우더를 믹스해 반려동물이 비타민C와 미네랄을 자연스럽게 보충할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단맛을 내지만 혈당과 체중 증가 걱정이 없는 저칼로리 당을 함유해 특별건강관리가 필요한 반려동물에게도 급여할 수 있도록 제조한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의 피모 문제는 한 번에 좋아지기보다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반려동물의 피부가 예민해지는 계절, 적절한 제품을 사용해 간편하면서도 꾸준하게 관리해준다면 환절기에도 건강한 피모와 튼튼한 모근을 가꾸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