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막바지 2기 신도시, 연내 1만여 가구 풀린다

      2021.09.24 10:26   수정 : 2021.09.24 10: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희망 고문'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3기 신도시와 민간 분양 사전 청약이 본격화된 가운데 2기 신도시의 남은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입주시기 예측이 가능하고, 인프라가 탄탄해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 받을 수 있어서다.

2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수도권과 대전 등 2기 신도시에서 연내 1만917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 인천검단 4832가구, 파주운정 4366가구, 동탄2신도시 1411가구, 대전도안 308가구 등이다.

2기 신도시는 인프라가 꾸준히 개선돼 지역 대표 거주지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1년(지난해 8월~지난 8월) 동안 김포 한강(27.6%), 파주 운정(26.1%), 동탄(22.1%), 대전 도안(19.3%) 등이 급등해 전국 평균(18.8%)을 웃돌았다. 광교(16.5%), 판교(16.4%), 위례(14.5%)도 두 자릿대 상승률을 보였다.

교통도 확충되고 있어 지역 가치는 더 뛰는 모습이다. 광교는 신분당선(판교·광교)이 뚫린데다, GTX(동탄·양주·파주·김포) 추진도 한창이다. 검단도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예정) 등의 노선이 추진 중이다. 대전 도안신도시도 대전 도시철도 2호선(예정) 개통을 앞두고 있다.

2기 신도시 청약 경쟁률도 치솟고 있다. 지난 5월 동탄에 나온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809.1대 1로 역대 전국 최고 경쟁률 기록을 경신했다.

같은 달 검단신도시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도 57.1대 1로 지역 최고 경쟁률 기록을 세웠다. 7월 파주에서도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가 20.0대 1을 보였다. 대전 도안신도시도 '갑천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가 지난해 10월 153.5대 1로 치열했다.

분양이 임박한 곳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전 도안신도시에서는 이달 포스코건설이 '더샵 도안트위넌스'를 분양한다. 실수요 선호도 높은 전용 84㎡ 총 308실로 공급한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2027년 개통 예정)이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에 위치한다.

운정신도시 A13블록에서는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가 10월 중 분양한다. 전용 59~84㎡ 총 1745가구 규모로 후분양으로 공급돼 내년 8월 입주한다. 대방건설도 하반기 A38블록에서 전용 84~118㎡ 총 489가구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 RC4블록에서는 금강주택이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차' 아파트(전용면적 84㎡ 483가구)와 오피스텔(전용면적 39㎡ 64실)을 연내 분양한다. DL이앤씨도 AA6블록에서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 822가구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정부가 대규모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주택공급 대책을 무작정 기다리기 보다는 당장 분양이 임박한 2기 신도시를 노려보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2기신도시도 위례, 광교, 판교 등 상당수 지역 민간 분양은 마무리돼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되는 물량이 사실상 막차"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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