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크레타섬에서 5.8 강진, 1명 숨지고 9명 다쳐

      2021.09.27 20:31   수정 : 2021.09.27 20: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중해의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27일 오전(현지시간)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아테네 국립천문대 지구역학 연구소는 규모 5.8 지진이 크레테섬의 주도인 이라클리온 남쪽 25km 지역에서 일어났으며 진원 깊이가 10km이고 규모 4.3 등의 여진이 잇따랐다고 전했다.

같은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약 246km 떨어진 북위 35.252도, 동경 25.260도에서 발생했고 진원 깊이는 8.7km였다고 밝혔다.

USGS와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지진이 6.0 규모였다고 발표했다.

AP는 지진으로 교회와 가옥이 무너지고 바위가 굴러 떨어지면서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진앙과 가까운 아르칼로호리 마을에서는 교회 건물에서 보수작업을 하던 인부가 반구형 지붕이 무너지는 바람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관계자는 교회 2곳과 다른 건물들이 피해를 보았고 2명이 무너진 교회와 가옥에 갇혔다고 말했다.


크레타섬 최대 도시인 이라클리온에서는 지진에 놀란 주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고 학교에서는 긴급 대피작업이 진행됐다.

그리스 일대는 유라시아 지각판과 아프리카 지각판이 맞닿는 곳에 위치하면서 크고 작은 지진이 잦다.
앞서 지난 3월 아테네에서 멀지 않은 엘라소나 지역에서 규모 6.0 강진에 이어 규모 5.9의 여진이 잇따라 발생해 수백 채의 가옥들이 피해를 보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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