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백신 접종 완료자 중증화율·치명률 지속적으로 낮아져"
2021.10.01 11:22
수정 : 2021.10.01 11: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1일 이기일 중앙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향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오는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개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통제관은 "어제까지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50.1%로 절반이 넘는 국민들께서 2차 접종을 완료했고, 18세 이상으로는 58.2%가 접종을 마쳤다"면서 "예방접종을 완료한 경우 치명률이 크게 낮아지고 있고 5~8월 확진자 11만명을 분석한 결과 접종 완료자의 치명률은 0.14%로 계절독감의 2배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면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의 경우 계절독감의 6~7배에 달하는 (위중증률·치명률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면서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경우 코로나19에 확진되더라도 심각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자들의 감염전파 위험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통제관은 "지난 7월 4일부터 9월 19일까지 만 19세 이상 확진자 10만8646명 중 접종 완료자는 7%에 불과하다"면서 "위중증 환자 2292명, 사망자 280명 중 접종완료자는 비율은 각각 4.4% 12.5%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통제관은 "현재 유행은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고, 중환자와 사망자가 미접종자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예방접종률을 높여가면서 미접종자의 감염전파와 중증 환자를 잘 치료해 나간다 그러면 11월에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개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