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전기·이트론, 여의도 옛 NH사옥 숙박시설 개발에 700억 투자

      2021.10.05 09:42   수정 : 2021.10.05 09: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화전기와 이트론이 NH투자증권의 여의도 옛 사옥 신축 사업에 700억원을 투자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화전기와 이트론은 메리츠증권을 대상으로 각각 400억원과 3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고 BW 유치자금 700억원을 메릴랜드 주식회사에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메릴랜드 주식회사는 여의도 NH투자증권 옛 사옥 개발에 투자하는 부동산 개발회사다.

NH투자증권의 여의도 옛 사옥은 2019년 10월 마스턴투자운용이 인수해 신축 개발을 추진해 왔다.

올해 NH투자증권이 파크워2로 입주를 완료하면서 NH투자증권의 여의도 옛 사옥에 대한 신축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NH투자증권 여의도 옛 사옥 신축 개발을 위해 3700억원 규모의 프로젝팅파이낸싱(PF)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이화전기와 이트론은 메릴랜드 주식회사를 통해 여기에 참여한다.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선정됐고 PF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의 신축 계획은 뉴욕 맨해튼에 있는 주상복합형 건물인 ‘432 파크 애비뉴’를 모델로 하고 있다. 파크 애비뉴는 지하 3층 지상 85층의 초고층 빌딩으로 센트럴파크 조망과 호텔식 서비스가 특징이다.

NH투자증권의 여의도 옛 사옥은 대지 면적이 3700㎡에 연 면적은 4만6000㎡에 이른다. 현재 19층 건물은 허물고 지하 5층, 지상 49층 가량의 하이엔드급 빌딩으로 설계된다.
저층부에는 식당과 편의시설 등 근린생활 시설이 위치하고 고층부는 주거, 임대, 숙박이 가능한 호텔식 서비스(Serviced Residence)를 제공하는 분양형 호텔로 조성될 계획이다. 맨해튼 파크 애비뉴와 유사하게 여의도 공원과 한강 조망권 등의 전경 뷰가 제공되며 여의도 역이 인접한 초역세권 입지 등이 장점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여의도 메리츠종금증권 제2사옥을 매입해 주거용 오피스텔로 개발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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