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돈 번다'는 게임파이가 뜬다...관련 토큰, 일주일새 2배 '껑충'

      2021.10.06 15:36   수정 : 2021.10.06 15: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게임과 가상자산의 결합을 통해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게임파이(Gamefi)' 사업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게임(Game)과 파이낸스(Finance)의 합성어인 '게임파이'는 최근 사용자들이 급증하면서 증가한 매출을 바탕으로 관련 토큰이 급등하는 등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게임파이 토큰, 일주일새 두배 급등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게임파이 대장주' 엑시 인피티니(AXS)는 6일 오후 3시 현재 125.66달러(약 14만9824.42원)로 지난 7일사이 81.83%나 급등했다.

디센트럴랜드(MANA)도 1주일 사이 12.7% 상승했고 샌드박스(SAND)도 28.2%의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마이네이버앨리스(ALICE)도 49.8% 급등세를 보였다.


엑시 인피니티는 베트남 스타트업 게임사 스카이마비스가 만든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게임 ㅍ,ㅡ로젝트다. 가상자산과 연계한 이후 평균 소득이 낮은 필리핀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는 게임이 되며 이용자가 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센트럴랜드는 이더리움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가상현실 디센트럴랜드에서 토지를 구매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샌드박스는 흔히 'NFT계의 마인크래프트'라고 불린다. 가상세계 '랜드'를 구매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마이네이버앨리스는 가상의 섬을 구매해 사회활동을 하는 소셜게임이다. 내년 출시 예정이다.

'대장주' 엑시인피니티 DEX 출시 "사용자 경험 개선"

게임파이의 질주는 엑시 인피니티가 주도하고 있다. 엑시 인피니티는 최근 자체 분산형 거래소(DEX)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엑시 인피니티 개발사 스카이 마비스(Sky Mavis) 공동 설립자 제프 저린(Jeff Jerlin)은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블록에 "사람들은 한 장소에서 가상자산을 얻고 사용하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엑시 인피니티는 '엑시'라고 불리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캐릭터를 육성하는 게임이다. 캐릭터들끼리 교배시켜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킬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가상자산 AXS나 SLP 등이 필요하다. 현재는 게임 도중 AXS나 SLP를 구입하려면 별도의 솔루션(크로스 체인 브릿지)를 사용해야 하는데, DEX가 도입되면 실시간 구매가 가능해진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BeInCrypto)는 "엑시가 자체 생태계에 불편한 사용자 경험을 줄일 때마다 게임 사용자 증가속도는 현저히 증가했다"며 "엑시 이피니티는 세계 최초로 자체 DEX를 탑재한 게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2Q대비 매출 40배 증가.."게임산업 이끌 잠재력 있다"

엑시 인피티니의 3분기 실적도 가격 급등에 호재로 작용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메사리의 분석가 라이온 왓킨스 (Ryan Watkins)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엑시 인피니티의 3분기 매출이 7억8200만달러(9297억9800만원)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2분기 매출 1590만달러(189억510만원) 대비 48배 증가한 수치다. 왓킨스는 "투자자들이 왜 엑시 인피니티에 열광하는지 궁금하다면, 이것(3분기 실적)이 큰 이유가 될 것"이라고 썼다.


뉴스플랫폼 btcpeers.com 설립자 안드레이 세르겐코프는 코인마켓캡 기고글을 통해 "게임파이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는 NFT와 가상자산으로 구성된 보상을 얻을 수 있다"며 "블록체인 게임은 게임 산업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다"고 썼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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