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에 3m 거리두기 그늘막 설치...'안전한 힐링'
2021.10.06 11:15
수정 : 2021.10.06 11:15기사원문
서울시는 기업, 브랜드·제품·시각디자인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과 공공디자이너의 컨설팅 등 9개월 간의 준비 작업을 거쳐 그늘막인 '구름막(사진)' 및 매트백인 '한:리버스(HAN:REBIRTH)'을 개발했다.
먼저 그늘막인 '구름막'은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프라자(마포대교 인근)에 군집 형태로 15개가 설치됐다.
서울시는 '구름막'을 내년 다른 한강공원으로 확대 설치하고 생활권 수변공간을 시민생활의 중심으로 재탄생시키는 '지천 르네상스'와 연계해 소하천, 실개천 등에도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매트백의 이름은 '한:리버스(HAN:REBIRTH)'다. 한강을 떠올리게 하는 시원한 파란색이 포인트다. 평상시엔 가방으로 쓰다가 필요시 양쪽 지퍼를 열면 1인용 피크닉 매트로 변신한다.
'한:리버스(HAN:REBIRTH)'는 한강에서 버려지는 요트돛을 해체·재단·세탁·가공해서 한강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쓸모 있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세일링에 활용된 탄탄한 소재인 만큼 오염과 방수에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뚝섬유원지 한 곳에서만 매년 5t의 수상레저장비 쓰레기가 버려지는 가운데, 한강의 생태계와 자원의 선순환을 시도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제품은 오는 7일부터 한강 인근 미니스톱 4개 지점(한강여의나루점, 한강아라호점, 서래나루점, 한강잠원2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스타트업과 함께 공공디자인 사업을 추진하며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주는 창의적인 디자인 서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