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태백’의 새 여행지 3선
2021.10.06 11:36
수정 : 2021.10.06 11: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백두대간에 자리한 청정고원도시 태백에 올해 새롭게 문을 연 3곳의 관광지가 시선을 끌고 있다. 통리탄탄파크, 오로라파크, 몽토랑산양목장은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낭만을 즐기고 싶은 감성 여행가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신규 여행지다.
■산양과 친구해요~ 몽토랑산양목장
해발 800m의 청정자연에 위치한 몽토랑산양목장은 목장과 초원, 하늘과 떠 있는 구름이 그야말로 그림 같은 곳이다.
산양은 염소과 동물로 젖 생산을 목적으로 사육된 가축이다. 토종 흑염소와 얼굴과 꼬리 모양이 다르며 사람을 잘 따르는 온순한 성격이다. 사람들에게 잘 다가오기도 하고, 사진 찍는 것도 능숙해 의외로 재미있는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목장 초지는 관광객을 위한 공간이 아닌 산양들의 공간이기 때문에 산양의 배설물이 여기저기 있다.
산양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애완동물은 출입할 수 없으며, 판매된 먹이 이외의 먹이도 주면 안된다. 산양유는 사람의 모유와 가장 흡사한 구조를 가져 소화와 흡수가 빠르며 우유의 알러지 반응이 거의 없어 아이들의 건강과 피부에 좋다. 목장의 낭만을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피크닉 세트도 판매한다.
목장의 귀염둥이는 또 있다. 작고 귀여운 아기돼지 형제들! 부르면 강아지처럼 달려와 애교를 부리기도 한다. 아기 돼지가 과식을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전용 사료도 하루에 딱 20컵만 판매한다.
■낭만 태백을 즐기는 통리탄탄파크
통리탄탄파크는 올해 7월 문을 연 태백의 새로운 테마파크다. (구)한보탄광광업소의 폐광부지와 폐갱도를 활용하여 만들어진 테마파크로 최신 IT콘텐츠기술을 접목하여 새롭고 독특한 동굴 디지털콘텐츠를 구현했다.
통리탄탄파크는 패갱도를 활용한 2개의 터널형 전시 공간 ‘기억을 품은 길’과 ‘빛을 찾는 길’이 있다. 과거 산업화의 주역이었던 광부들의 삶과 석탄을 주제로 표현한 디지털 아트를 감상할 수 있고, 빛을 이용해 표현한 다양한 주제의 디지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사진을 찍으면 그야말로 작품이 나오기 때문에 다들 특별한 사진을 남기느라 즐거운 웃음이 넘쳐난다.
두 길 사이에는 약 700m의 야외구간이 있는데,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산 속 자연 풍경에 푹 빠지게 된다. 공룡알 놀이터, 종이비행기 조형물과 같은 어린이를 위한 체험시설도 있다.
구문소의 용궁 설화를 모티브로 한 라이브스케치, 여섯 대륙의 대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증강현실(AR)체험 포토존, 수호천사가 되어 태백을 구하는 건슬레이어즈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입구에는 한류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세트장도 있다.
■별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오로라파크
통리탄탄파크에서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오로라파크는 2012년 폐쇄된 통리역 철도 부지를 활용해 철도와 별이라는 주제로 조성한 테마파크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추전역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으며, 해발 5068m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중국의 탕구라역을 비롯, 미국, 스위스, 일본, 호주 등 세계 5개국의 고원에 위치한 역을 재현했다.
각 역사 내부는 역사의 특징에 맞는 테마로 꾸며져 있다. 오로라와 별빛, 별자리를 소개한 별빛 전시관이 있어 공원을 산책하며 돌아보기 좋다. 높이 49m 육각 모양의 눈꽃 전망대가 있어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통리탄탄파크를 이용했다면 별도의 비용을 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