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감염' 추정사례 누적 1만명 돌파..90% 델타변이

      2021.10.06 15:59   수정 : 2021.10.06 15: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돌파감염 추정사례가 1만명을 돌파했다. 강력한 전염성을 가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돌파감염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돌파감염 사례는 국내 백신 접종 완료자 중 1만540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달 19일 기준 집계치 7772명 대비 1주일새 2768명이 늘어난 것이다.

돌파감염은 접종을 마치고 2주가 지난 전체 접종 완료자 2004만4857명의 0.053%에 해당한다. 접종 완료자 10만명당 52.6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지난 4월 2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월별 7명(5월)→116명(6월)→1180명(7월)→2764명(8월)→6471명(9월)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감염력이 높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면서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감염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돌파감염 추정 사례 중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마친 2331명 중 90.2%(2103명)는 주요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 10명 중 9명 이상이 변이에 감염된 것이다.

최근 4차 대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감염 추정 사례가 20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국 유래 '알파형' 30명, 브라질 유래 '감마형' 2명,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래 '베타형'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0.119%(접종 완료자 10만명당 118.7명)로, 전 연령층에서 돌파감염 발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백신 종류별로는 얀센 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이 0.193%(10만명당 192.8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AZ) 0.049%(10만명당 49.3명), 화이자 0.040%(10만명당 40.0명), 모더나 0.004%(10만명당 3.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한 후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한 교차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은 0.038%로, 1·2차를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한 경우보다 낮았다.
돌파감염 추정사례 중 위중증자는 142명, 사망자는 43명이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