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의 미래, ESG경영에 달렸다"

      2021.10.06 18:14   수정 : 2021.10.06 20:47기사원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부산금융의 전략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융전문가들은 기후변화 리스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금융, 핀테크가 주도하는 디지털 금융 등 미래 금융혁신에 부산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때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부산파이낸셜뉴스가 6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최한 제8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부산 역시 다양한 혁신과 포용금융으로 체질을 확 바꿔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포럼에는 국제금융센터 세계연합(WAIFC) 조첸 비더만 전무이사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부산대 이장우 금융대학원장, 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금융산업실장, 한국해양대 윤희성 교수, 온더 디지털금융연구소 최공필 소장 등 국내외 금융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부산금융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미래를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부산 금융의 생존 전략으로 ESG를 첫손에 꼽았다.
ESG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에서 부산 금융권도 ESG경영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

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금융산업실장은 "탄소 배출 등으로 지구 환경이 급속히 악화되고 글로벌 금융위기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과 기업 내외부 이해관계자의 만족도를 고려하지 않은 기업은 살아남기 힘들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기존에 재무적 성과로 평가받았던 금융사도 이제 ESG 경영을 해야 지속가능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금융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온더 디지털금융연구소 최공필 소장은 "미래 금융이 디지털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금융서비스 전달 방식이 예대마진 중심인 은행에서 지불 플랫폼 중심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제도적으로 쉽지 않은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특별취재팀 권병석 팀장 정명진 노동균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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