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대비, 코로나 치료제 추가 확보해야"
2021.10.07 10:40
수정 : 2021.10.07 11: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것을 대비해 예산이 들더라도 코로나19 치료제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들이 바라는 '위드코로나',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되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0명, 많게는 1만명에 이를 수 있는데, 그렇게 된다면 더 많은 치료제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미국 제약사 머크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몰루피라비르) 2만명분을 선구매한 바 있다.
김 총리는 "미국 머크사가 (경구용 치료제 중) 제일 빠르게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 신청을 해놓은 상태고, 국내에도 임상시험 중인 제약회사가 있어서 여러 가능성을 다 놓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 의원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정부가 국내 치료제 개발과 해외 백신 구매라는 투트랙 전략을 썼는데, 과거처럼 우왕좌왕하지 말고 예산이 들더라도 머크사의 치료제를 '입도선매'식으로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위드코로나 전환을 위해서는 이 같은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를 구매하기 위한 예산이 내년에 반영돼 있고, 경구용 치료제 물량을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추가적인 확보를 위한 예산은 국회심의 과정에서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단계적 일상전환의 목표로 내세운 전 국민 70% 접종완료율 달성은 오는 25일경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정 청장은 "오는 10월 25일 정부의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해당 주 초반에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정 청장은 "접종완료 후 항체형성 기간을 고려하면 11월 9일 정도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