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도 '문 라이트(달빛)' 골프대회 열린다
2021.10.08 12:15
수정 : 2021.10.08 12:15기사원문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경북 김천 포도CC(파72·사진)에서 열리는 KPGA 시니어투어 머스코 문라이트 시니어 오픈(총상금 1억원)이다. 국내에서 야간에 공식 대회가 열리는 것은 남녀 통틀어 이 대회가 최초다.
대회는 오후 6시 반경부터 샷건 방식으로 치러진다. 포도CC는 미국에 본사를 둔 스포츠 조명 전문업체 머스코 코리아가 만든 조명 시설을 갖추고 있다. 조도는 티잉그라운드 200럭스, 페어웨이 150럭스, 그린 400럭스다. 따라서 야간 플레이에 전혀 지장이 없다.
머스코 코리아는 이번 대회 타이틀 스폰서다. 머스코는 스포츠, 교통, 사회기반시설 조명 시스템 전문 글로벌 기업이다. 잠실야구장, 메이저리그 LA다저스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 영국 프리미어리그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홋스퍼스타디움이 이 회사의 조명을 설치했다.
국내 골프장은 포도CC를 비롯해 몽베르, 양주, 수원, 양산, 아일랜드 등 다수가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공중볼 추적 기능으로 볼의 궤적을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낮에 열리는 경기보다 박진감 있는 장면이 연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달 24일 케이엠제약 HONORS K 시니어 오픈전에서 우승한 '시니어 최강자' 김종덕(60), 올해 7월 그랜드CC배 시니어오픈에서 우승컵을 쥔 이영기(54) 등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