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만 제주 목욕탕·사우나 4곳 동선 공개…2곳 집단감염

      2021.10.10 18:35   수정 : 2021.10.10 18:36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가] 제주에서 대중목욕탕·사우나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10월 들어서만 목욕탕·사우나 4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제주시 1곳과 서귀포시 1곳은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제주도는 10일 오후 5시까지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29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목욕탕과 사우나발 확진자들의 이동 동선을 추가로 공개하고,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과 관광객에게 진단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도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밀집·밀폐·밀접도가 높은 장소에 대해 현장 위험도나 접촉자 분류 여부에 따라 확진자 이동 동선을 공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곳은 ▷서귀포시 서귀동 소재 중앙목욕탕 여탕 ▷제주시 이도1동 소재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수중재활운동센터 여탕 ▷제주시 삼도2동 소재 동인스파월드 사우나 여탕 등 3곳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8명 중 4명은 서귀포시 서귀동 소재 ‘중앙목욕탕 여탕’ 이용자에 대한 검사 안내 문자를 받은 뒤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해당 목욕탕을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서귀포시 사우나2)로 분류했다. ‘서귀포시 사우나2’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총 5명이다. 지난 1~8일 중앙목욕탕 여탕 이용객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수중재활운동센터 여탕의 확진자 노출 일시는 지난 5일과 지난 7일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다.

동인스파월드 사우나 여탕 확진자 노출 일시는 지난 6~7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다.

이 시간대에 이곳을 다녀간 이용객은 코로나19 증상이 없어도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앞서 ‘제주시 사우나3’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되면서 동선이 공개된 제주시 '삼도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다.
9일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총 25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한편 목욕장업은 업종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어렵다.
특히 자연 환기가 어려운 밀폐된 환경에서 오랜 시간 체류하면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위험도가 높아 고위험시설로 관리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