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재명, 대량살상무기" 홍준표 "尹이면 벌써 의혹 밝혔을것"
2021.10.11 19:11
수정 : 2021.10.11 19:11기사원문
원희룡 후보는 이날 광주KBS에서 열린 호남권 합동 토론회에서 이 지사를 "우리 국민 당장의 삶을 위협하는 대량살상무기"라고 표현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원 후보는 홍준표 후보를 향해 "이재명 무기가 대장동 로켓발사대 위에 장착이 되어있는 중"이라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위협하고 있는데 홍 후보께서 이재명 대량살상무기를 해체하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임할 생각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어 "홍 후보가 '이 지사는 구치소에 가야 한다'고 말했는데 무슨 죄목으로 갈 것 같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홍 후보는 "그건 조사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뇌물이 될 수 도 있다. 또 저는 배임이라고도 말했었다"고 답했다.
원 후보는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가 배임인데, 윤석열 후보가 말한 것 처럼 두 사람이 경제공동체라면 국고손실도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뇌물죄 관련 발언을 하며 "그 영악하고 뻔뻔한 사람이 증거를 남겼을까요"라며 이 지사를 직격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윤석열 총장 같으면 벌써 (의혹을) 밝혔을텐데요"라고 말하며 '원팀 정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원 후보는 "이 지사, 보고 있으면 반박해보라"며 "거기에 대해 허위사실로 반박하면 허위사실죄가 될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그러자 홍 후보는 "(권순일 전 대법관이) 적극적인 거짓말만 거짓말이고 소극적인 거짓말은 거짓말이 아니다라는 이상한 판례를 냈었다"고 했고, 원 후보는 "권순일 전 대법관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50억짜리 쿠폰을 쓰고 그랬다"고 거들었다.
민주당 대선경선의 '무효표 논란'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홍 후보는 "중요한 건 민주당 대선에서 표 계산 방법이 법률에 어긋난다. 원래 무효표가 없어지는게 아니다"라며 이낙연 전 대표측과 같은 입장임을 밝혔다.
그는 "총선에서도 계산하면 무효표는 따로 계산을 안하고 계산(집계)하는데, 이번에 민주당은 원래 있었던 표가 없었던 걸로 계산했다"며 "이낙연 후보측에서 가처분 신청하면 100% 뒤집힌다"고 내다봤다. 원 지사는 "그거 변호인 할 생각 있나"라고 농담을 던졌고, 홍 후보는 "그걸 내가 왜하나"라고 웃으며 답했다.
유승민 후보도 마무리 발언에서 이 지사의 '대장동 의혹'을 꼬집었다. 유 후보는 "아마 문재인 정부가 뭉개고 갈 것 같은데, 정책이든 도덕성이든 이재명과 정반대에 있는 저 유승민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