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앤더슨, "포지오티닙-KRAS 억제제 병용시 억제 활성도 향상 확인"

      2021.10.12 09:00   수정 : 2021.10.12 09: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이 개발한 폐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이 KRAS 억제제와 병용 투여시 KRAS 억제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포지오티닙의 병용 요법에서의 잠재력을 확인한 것이다. KRAS는 암 발현 주요 인자 중 하나로 정상 세포에서 성장과 증식, 사멸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변이가 생기면 종양 세포를 무분별하게 증식시킬 수 있다.



12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포지오티닙의 파트너사인 미국 제약사 스펙트럼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2021 AACR-NCI-EORTC'에서 MD 앤더슨 암센터의 포지오티닙 병용요법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AACR-NCI-EORTC은 미국암학회(AACR)와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유럽 암 연구 및 치료기구(EORTC)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 회의로, 암 치료에 관련된 최신 주요 연구 결과들을 매년 선정 발표하는 권위있는 국제 학술대회다.

이번 발표에서 MD 앤더슨 재클린 로비쇼 교수는 KRAS 변이 고형암 전임상 모델(KRASG12C 돌연변이 세포)에서 '포지오티닙'을 KRASG12C 억제제와 병용할 때 KRASG12C 억제 후 EGFR, HER2 외에도 HER3 및 HER4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이 발표 내용은 스펙트럼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스펙트럼 최고 의학책임자 프랑수아 레벨은 "MD 앤더슨 연구팀이 입증한 유망한 데이터는 포지오티닙의 또 다른 가능성을 확인한 고무적 결과"라며 "포지오티닙과 KRAS 억제제 병용 요법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많은 비소세포폐암(NSCLC) 및 KRASG12C 돌연변이 고형암 환자들을 위한 추가 평가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