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철광석 가격 급등…3주새 50% 올라

      2021.10.12 14:43   수정 : 2021.10.12 14:43기사원문

국제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자원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을 비롯한 외신은 철광석 선물 가격이 3주 사이에만 50% 올랐다며 수요 증가와 공급 차질, 기후 정책으로 오르고 있는 알루미늄에서부터 에너지에 이르는 품목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날 싱가포르 거래소에서 철광석 가격이 t당 147.60달러로 10% 올랐으며 중국 다롄 거래소에서도 4.6% 상승했다.



철광석 가격 상승에 철강업체들은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부동산과 건설업계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전력난에 원자재 상승까지 겹치면서 자동차를 포함한 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다.

또 이것이 성장 둔화와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부양책을 축소하려던 세계 각국의 정책에도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세계 철광석 가격은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중국이 연간 철강 생산량을 제한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지난 5월 현지 업체들이 앞다퉈 증산하자 급등했다가 당국의 철강제품 공급 억제 조치와 중국 부동산 시장 불안에 가격이 급락했다.


철광석 가격은 이달에만 중국의 철강업체들이 증산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에 16% 상승한 상태다.

호주 커먼웰스은행의 상품 애널리스트 비베크 다르는 지난달 철강을 감산했던 중국 당산과 장수, 저장, 안후를 포함한 지역에서 이달들어 증산 조짐이 보이고 있으며 11월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철강과 금속 제품들의 가격 상승이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제조업과 건설업에 대한 전력 배급에 따른 제품의 수요가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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