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배 뛴 두올물산에… K-OTC 시총 25조 돌파
2021.10.12 18:57
수정 : 2021.10.12 18:57기사원문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두올물산의 주가는 K-OTC에서 거래가 개시된 9월 13일 535원이었으나 이날 기준 3만4950원을 가리키고 있다.
두올물산의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최대주주인 두올물산홀딩스와의 합병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두올물산은 지난달 9일 K-OTC 시장에 신규 등록해 13일 거래를 시작한 후 같은 달 23일 최대주주인 두올물산홀딩스와의 합병 계획을 알렸다.
두올물산홀딩스는 지난 8월 OQP로부터 인적 분할돼 신설된 회사다. 두올물산과 두올물산홀딩스의 합병비율은 1대 1이며 합병이 완료될 경우 두올물산이 존속법인, 두올물산홀딩스가 소멸법인이 될 예정이다. 오는 27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승인될 경우 기존 두산물산홀딩스 주주들은 합병기일인 12월3일 기준으로 두올물산의 주식을 1대 1 비율로 배분받는다.
두올물산의 시총 급증으로 인해 K-OTC 143개 종목 시가총액은 이달 7일 처음으로 24조원을 넘어선데 이어 이날 25조1821억원까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말 시총(17조437억원) 대비 47.7% 증가한 규모다. K-OTC 시장이 출범한 지난 2014년 11월 13일 이후 약 6년 11개월 만의 최고치이기도 하다.
시장에서는 K-OTC 등록 기업들의 시총이 가볍기 때문에 투기성 자금이 특정 종목에 몰리기 쉽다고 분석한다. 그만큼 변동성도 커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이달 들어 K-OTC 시장에서 10% 이상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20개 종목이다. 두올물산이 268.28%로 가장 컸고 루트원플러스(119.09%), 한양(64%), 대영씨엔이(49.66%), 인켈(45.97%)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10% 이상 하락률을 보인 종목은 30개 종목에 달했다. K-OTC 전체 종목(143개) 중 20.9% 수준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최두선 기자